👾 하겐다즈 먹으면서 뮤지컬보는거 가능?

#포미니츠 #공연장음식물반입 #아이다100만

2022. 7. 8.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안녕하세요 오그리들

오늘은 새로 리뉴얼된 뉴스레터로 찾아왔습니다!
이전에 공지한대로 앞으로는 격주 금요일 10시에 뉴스레터가 발행될 예정이에요 🙂

빠르게 풀어보는 오퀴즈부터 오그리들이 직접 최애 작품을 소개하는 영업일지, 그리고 더 알차게 돌아온 오글 트렌드까지! 아참 디자인도 더 귀엽게 바뀌었다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전하며, 새로운 오글레터 출발하겠습니다!

특징: 뮤지컬 속 숨겨진 연출 찾아보는 것에 집착함

영업작품: 뮤지컬 <포미니츠>

영업대상: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중인 분
살아가는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안녕하세요. 저는 뮤지컬 속 숨겨진 연출 찾는것에 집착하는 비타오백걸입니다! 오늘 제가 영업할 작품은 바로 뮤지컬 <포미니츠>에요.

어떤 작품인가요?

뮤지컬 <포미니츠>는 실화 기반의 독일 음악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배우 양준모님이 2007년도에 영화를 접한 후 작품에 반해버렸고, 직접 판권을 따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유명해진 뮤지컬이죠. 스토리는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피아노 천재 ‘제니’와 재소자들을 상대로 피아노 강습을 하는 선생 ‘크뤼거’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본격 영업해 주세요!

제가 뮤지컬 <포미니츠>를 영업하고 싶은 첫번째 이유는 바로 피아노 연주와 배우의 합이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이에요! 무대 왼편에서 울리는 피아니스트분이 연주와, 뮤지컬을 위해 6개월간 직접 피아노를 배워 연주하는 배우의 하모니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두번째는 메시지에요! 극 후반부 ‘크뤼거’와 ‘제니’의 대화에서 물고기가 되어 자신만의 바다를 헤엄치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요. 비교와 질투를 통해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를 떨쳐버리고, 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정말 인상깊었어요. 작품 전체를 통찰하는 메시지가 강력하고 제가 가장 바라던 삶의 태도를 담은 극이라 느꼈어요.

세번째는 <포미니츠>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4분입니다. 살아가면서 단 4분만 미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살아가는 이유라는 주인공 ‘제니’. 마지막 연주를 위해 탈옥까지 감행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그의 연주를 보고 나면 그 4분을 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예매하게 됩니다. 초연에 비해 재연에서 달라진 점이 많고, 캐릭터간 서사와 개연성 측면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작품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여운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비타오백걸’의 관람 꿀팁

뮤지컬 <포미니츠>가 공연되는 국립정동극장의 음향이 가끔 원활하지 않아 대사가 뭉개질 때가 있어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뮤지컬 전 유튜브나 영상, 기사 등을 보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원작 영화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기 때문에 관람 전후로 영화를 감상하면 느끼는바가 달라져요!
무대 왼편에 피아니스트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살짝 우측 좌석에서 관극하면 피아니스트도 동시에 잘 보여서 정말 좋답니다.

삶에 열정이 필요할 때, 포미니츠의 미친 4분을 즐기러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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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금증이란?

평소 공연을 보며 궁금했지만 알아보긴 귀찮았던 사소한 정보들을 Ogle이 대신 탐구해주는 파트에요!

🧐오늘의 궁금증

공연장 음식물 반입 외않되?

음식물 반입, 영화관은 되고 왜 공연장은 안될까?

주로 공연을 보러가는 7~8시! 한창 배고플 시간이죠. 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가면 시간이 빠듯해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공연장에 입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국내 대부분의 공연장들이 ‘음식물 반입 금지’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극장 내에서 조용히 해야하는 영화관. 하지만 영화관은 팝콘, 나초, 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판매하고, 심지어는 외부음식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데요.

도대체 왜 영화관은 음식물 반입이 되고, 공연장은 안되는걸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첫번째는 바로 공연장이 극장보다 좌석간 간격과 단차가 좁다는 사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서로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공연장 특성상 무대 위의 소리를 객석 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소리가 울리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이 때문에 객석 내 사소한 소음도 진동을 타고 크게 들려 관람에 방해가 됩니다. 마지막은 음식물의 냄새와 소음이 관객뿐만 아니라 공연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영상을 상연하는 영화관과 달리 공연은 실시간 무대인데다가, 관객과의 호흡 또한 극의 일부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요.

공연장 음식물 반입, 우리나라만 안되는 거였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에는 음식물 반입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요.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장에는 모두 바(BAR)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바에서 공연 시작 전후로 많은 관객들이 모여 주류와 음식을 먹는답니다. 물론 공연장 내에서도 음식 섭취가 가능하고요. 물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 위주이긴 하지만, 뮤지컬을 관람하며 음식을 먹는다는 자체가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프리오더 서비스까지 있어 주문을 미리 신청할 시 음료와 음식을 빠른 시간 내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영국 웨스트엔드의 대표적인 뮤지컬 문화죠. 바로 인터미션때 아이스크림 판매하기! 웨스트앤드에서는 인터미션 시 직원들이 컵 아이스크림 캐리어를 들고 객석 내로 들어와 판매한다고 해요. 이러한 문화 차이는 영미권 관객들이 상대적으로 공연 문화를 매우 일상적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에요. 공연이 고급 문화로 생각되는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관람 문화가 형성된거죠.

조금씩 마음을 여는 국내 공연장들

이러한 흐름에 맞게 국내 공연장도 서서히 공연을 더욱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먼저 대표적으로 샤롯데씨어터의 경우 객석 내로 덮개가 있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반입이 가능하고요. 웨스트엔드와 같이 인터미션 시간 때에는 나뚜루 아이스크림을 공연장에서 판매합니다.

이벤트성으로는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기획공연 <인디학개론>에서 ‘연말파티’ 컨셉으로 제주맥주와 협업해 객석내 주류 반입을 허용했고요.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에서는 팝콘과 콜라 반입을 허용했어요. 또한 LG아트센트도 연극<로마비극>에서 공연장 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를 허용했습니다.

아직 모든 작품, 공연장에서 허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우리나라도 공연 예술의 문턱을 낮춰 일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